물은 살을 빼려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을 준다. 우선 물에는 칼로리가 전혀 없다. 인간이 식사로 섭취한 칼로리량에서 그때 그때 쓰고 남은 양이 지방으로 변해 신체에 저장되어 심하면 비만이 된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물은 인간이 입으로 넣는 것중 칼로리가 전혀 없는 몇 안되는 것들 중의 하나이다. 물만 마시고도 살이 찐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데 말이 안되는 소리이다. 얼마든지 시원하게 마셔도 살로 갈 염려는 없다. 살찌는 것은 체지방 증가에 따른 것이고 물이 단독으로 인간의 체중을 늘리지는 않는다. 몸의 물 비율이 비정상적으로 많아 비만이 되는 경우는 있을 수 없다. 때로 이뇨제로 몸의 물을 지나치게 배설시키고 체중이 줄었다고 자위하기도 하는데 그것은 어리석은 행동이다. 살을 빼려면 식이요법이나 알맞은 운동으로 지방을 조절 해야지 물을 빼서는 일시적이 효과를 얻을 뿐이다. 곧 정상으로 돌아오는 것은 물론 이뇨제로 지나치게 물과 나트륨, 칼륨 등 몸속 전해질을 빼는 바람에 여러 부작용을 겪게 된다. '독한 마음으로 식이요법을 시작할 때 충분한 물을 마시는 것은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 우선 식욕이 날 때 물을 많이 마시면 위액이 희석되는 바람에 일시적으로 식욕이 줄어든다. 물로 인해 약간의 포만감이 들기 때문에 고비를 쉽게 넘길 수 있다. 단, 아침 빈 속에 찬물을 마시면 오히려 위와 장을 활발히 움직이게 해 식욕이 나는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식이요법을 할 때 지나치게 아무 것도 안먹는 것보다 꾸준히 양을 줄이고 소식을 버릇으로 만드는 게 더욱 중요하다. 이 때 식사중 물을 계속 마시면 적은 양을 먹고도 포만감을 느낄 수 있고 감식에 따를 고통, 심리적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체중 증가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주는 것이 폭식인데 물을 적절히 마심으로써 폭식을 막을 수 있다.' 스트레스가 지나치면 아예 식사를 거르기도 하지만 보통의 경우 심리적으로 뭔가를 먹어서 풀고 싶다는 의식을 자꾸 만들어 폭식, 탐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위산이 나와 식욕이 촉진되기도 한다. 이때 물을 마시는 버릇을 들이면 폭식을 예방할 수 있고 속에 뭔가 들어 있으므로 심리적으로 안정을 얻을 수도 있다. 스트레스성 식욕을 몸에 영양이 부족해 나타나는 게 아니고 심리적으로 포만작을 얻고 싶어하는 것이기 때문에 칼로리가 없는 물로 푸는 게 현명하다. 현대인의 최대 건강고민은 살빼는 것이다. 남자는 성인병에 걸리지 않으려는 목적이고 여자들은 미용이 목적이다. 결국 한바퀴 돌아서 생각하면 물은 성인병 예방과 미용에 도움이 된다는 소리를 해도 결코 억지가 아닐 것이다.
